FBI “트럼프 총격범 단독범행...정신병력·이념 연계 증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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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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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 AP/뉴시스 제공

미 연방수사국(FBI)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은 용의자 매슈 크룩스(20·사망)의 단독 범행이며, 연관된 이념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14일(현지시각) 밝혔습니다.

특히 크룩스의 전 직장 동료들은 그를 "가장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하며, 직장에서 정치적 견해를 표현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FBI 피츠버그 사무소를 총괄하는 케빈 로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총격범 매튜 크룩스는 단독으로 행동한 것으로 보이며,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로젝은 "요원들이 크룩의 차를 수색했고 그곳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장치'를 발견했다"며 "폭탄 기술자가 이를 검사해 안전하게 처리됐으며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 신원에 대해 "펜실베이니아주 베설파크에 거주하는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라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의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격 용의자가 사용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 'AR556'은 범인의 아버지가 합법적으로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FBI는 밝혔습니다.

현재 FBI는 크룩스의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휴대전화에 접근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크룩스의 학교·직장 동료들은 그를 "가장 친절한 사람"이라고 기억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의 베델 파크 요양원에서 영양 보조사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룩스와 함께 요양원에서 일했다던 한 직장 동료는 CNN에 "그는 복도에서 친절한 얼굴이었다"며 "그는 다소 깡마르고, 괴짜스럽고, 매우 똑똑했다. 전통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제가 본 것으로는 그가 엄청나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동료는 "크룩스는 좋은 친구 그룹이 있었고, 내가 본 바에 따르면 그는 행복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항상 보기에 기분 좋은 얼굴이었다"며 "그는 항상 제 잡담에도 호의적으로 반응해줬다. 매우 예의바르고 조금 조용하지만 괜찮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급진주의자가 아니다"며 그가 직장에서 정치적 견해를 표현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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