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산림청은 오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상황판단 회의를 거쳐 중부지방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격상했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극한호우에 도내 곳곳에서도 교량 옹벽이 무너지거나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17일 오전 9시 30분쯤 국지적으로 쏟아지는 비에 ITX청춘 등 경춘선 열차 운행이 일부 중지되거나 조정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승객들이 운행이 재개될 때까지 역에서 기다리거나 시내버스로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같은 날 오후 2시 8분쯤에는 홍천군 서면의 한 오토캠핑장에서 불어난 물에 진출입로가 침수돼 고립된 야영객 6명이 구조됐다.
지난 17일 오전 10시 6분쯤 원주시 반곡동 일대의 교량 옆 노면이 쓸려내려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입을 통제하는 등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18일 오전 5시 27분쯤 철원군 갈말읍의 한 건물 지하실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진행했다.
같은 날 오전 7시 2분쯤 춘천시 남산면의 한 도로에 나무가 넘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18일 오전 5시 기준 총 27건으로 나무전도 15건, 토사유출 1건,낙석 3건 등 이다.
계속되는 많은 비에 춘천댐과 의암댐은 지난 17일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나섰다.
올해 처음 수문을 연 두 댐은 홍수기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이번에 수문을 개방했다.
한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7일 춘천댐과 화천 지방도 461호선 도로확포장 공사 현장을 찾아 집중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 점검을 진행한 김지사는 "19일까지 도내 중부와 북부 내륙지역에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변하는 상황을 주시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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