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서 물놀이하던 20대 바다에 빠져… 휴가중 소방관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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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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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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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러스트/한규빛
▲ 환동해특수대응단(소방장 김동찬)
'비번'날에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던 소방관이 바닷물에서 맨몸 수영을 하다가 위험에 처한 남성을 구조한 사연이 알려졌다.

주인공은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대응단 긴급기동대 구조대원인 김동찬 소방장.

9일 동해소방서(서장 심규삼)에 따르면 김 소방장은 비번 날인 지난 6일 오후 4시 50분쯤 망상해수욕장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수영 미숙으로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남성 A씨(20대)를 발견했다. 해수욕장 개장 전에 A씨 등 3명이 맨몸으로 비교적 먼 거리의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 소방장은 근처에 있던 피서객의 튜브를 빌려 해변에서 약 30m 떨어진 곳까지 헤엄쳐 가서 A씨에게 접근해 튜브를 잡게 한 후 약 5분만에 뭍으로 안전하게 끌고 나왔다. 이어 119소방대가 도착할 때까지 A씨의 의식·호흡·맥박 등 상태를 확인했다. 소방 당국은 구조된 A씨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동찬 소방장은 "소방대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며 소방관의 자부심을 갖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장 일주일 전, 폐장 일주일 후 시기의 해수욕장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니 수상안전요원이 없는 곳에서는 수영하지 않는 게 좋다"고 했다.

#바다 #개장 #구조 #해수욕장 #물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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