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김우진 선수 등 억대 포상
현대자동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4 파리올림픽 양궁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만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파리대회 국가대표 선수,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과 대한양궁협회 후원사인 현대차 장재훈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도 함께했다.
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며 "이런 차이는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많은 양궁인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인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을 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고 역설했다.
정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한 지 어느덧 20년이다. 그간 크고 작은 양궁 대회를 직접 챙겨온 그는 파리올림픽때도 직접 현장을 찾아 양궁 선수들을 응원했다.
2016년부터는 각 선수들에게 적합한 훈련장비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파리대회를 앞두고는 선수와 일대일 대결을 펼치는 '개인 훈련용 슈팅로봇', 슈팅 자세를 정밀 분석하는 '야외 훈련용 다중 카메라'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은 이번 파리대회서 압도적 기량을 펼쳤다.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혼성 단체전 2연패와 남·여 개인전 금메달까지 휩쓸었다. 금메달 5개를 획득한 건 세계 양궁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포상으로 격려를 이어갔다.
3관왕 김우진 선수와 임시현 선수 각각 8억원, 남수현 선수(개인전 은메달) 5억원, 이우석 선수(개인전 동메달) 4억5000만원, 전훈영 선수와 김제덕 선수에게는 각각 3억3000만원을 지급했다. 부상으로 차량도 전달했다.
파리 신화에 크게 기여한 지도자 및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대표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에게도 포상이 이뤄졌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양궁은 모두의 꾸준함으로 이뤄진 역사"라며 "선수와 지도자들의 꾸준한 노력, 현대자동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의 꾸준한 지원, 온 국민, 양궁인, 가족들의 꾸준한 응원 덕분에 파리에서의 눈부신 성과가 가능했다"는 점을 전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