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역사적 강세장…비트코인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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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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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11번 7월 중 7번 올라
일각선 "하락추세 벗어나는데 시간 걸려”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와 독일 정부의 대량 매도로 최근 급락한 비트코인(BTC)이 현 가격을 지지하며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81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 8000만원 후반대에서 급락한 후 지난 5일부터 4일째 8000만원 초반대에서 횡보를 거듭 중이다. 현 가격은 비트코인 가격 지지대로 지난 5월 급락 때도 8000만원 초반에서 하락을 멈추고 급반등했다.

며칠째 비트코인이 큰 가격 변동 없이 지지선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면서 조만간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지난 3일 독일 정부, 마운트곡스 채권자 매도 우려로 120일 이동평균선 아래인 5만3219달러까지 하락했다"며 "다만 지난 주말 데이터는 잠재적인 바닥 형성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단기 보유자의 매도세는 거의 고갈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도 "비트코인이 강력한 매도 압력에 직면해 있지만 상대강도지수(RSI)의 긍정적인 다이버전스는 단기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시장 분석가들은 바닥이 가까워졌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7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강세장이 펼쳐졌던 시기로 곧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글래스의 데이터를 통해 2013년부터 11번의 7월 중 7번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6월 하락으로 끝난 경우 7월 평균 7.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당분간 상승 추세로 전환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유명 애널리스트이자 인투더크립토버스의 설립자인 벤자민 코웬은 지난 2019 차트 분석을 통해 "당시 비트코인이 비슷한 하락 추세를 벗어나는데 202일이 걸렸다"며 "현재 비트코인은 114일 동안 하락 추세에 있었으므로 비슷한 패턴이 이번에도 형성된다면 약 90일 후인 10월쯤 추세를 벗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투자사 메커니즘캐피털 공동 설립자인 앤드류 캉도 "현재 시장은 2021년 5월과 비슷하지만 이번엔 당시처럼 대규모 가상자산 선물 청산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를  감안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4만 달러대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시장이 상당한 타격을 받아 몇 개월 간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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