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비궁' 미 FCT 시험평가 통과…6발 모두 명중(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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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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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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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확대 박차"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인 천자봉함에서 LIG넥스원 관계자들이 미 텍스트론사 무인수상정(CUSV)에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모듈을 장착하고 있다. /LIG넥스원


LIG넥스원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영문명 Poniard)이 미국 FCT(해외비교시험) 시험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비궁이 미국 하와이 해역에서 실시한 FCT 최종 시험발사에서 6발 모두 표적을 명중했다고 19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미국 해군 해양체계사령부 보안성 검토를 거쳐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FCT는 미국 국방부가 전 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기술을 평가해 미국이 추진한 개발·획득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실사는 한미 해군이 수립한 무인화 기반 미래 작전개념 실사 시나리오에 기반해 환태평양훈련(RIMPAC) 기간 중 이뤄졌다.

지난 2019년 최초 진행된 FCT 1차 시험은 유도탄 성능 검증 위주로 진행됐다. 2020년부터는 미군 요구에 맞춘 소형 함정용 발사체계 개발에 나섰다. 이후 FCT 2차 사업은 4단계로 나눠 한국과 미국 키웨스트, 샌디에이고, 하와이에서 진행됐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FCT는 미국이 보유하지 않은 새 무기체계를 시험하는 과정으로 요구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라며 "100% 명중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한미 최초 무인 표적-공중 무인기 탐지-위성통신-무인수상정 탑재 유도로켓 발사 등 전 과정에 무인화 개념을 적용한 최초 사례라고 강조했다. 2016년 한국 해병대에 전력화한 비궁은 북한 공기부양정 등을 타격하기 위해 차량에 탑재해 발사하는 무기체계다.

LIG넥스원은 향후 국내 무인수상정 임무 작전 수행에서 민첩성을 높일 수 있도록 표준화·모듈화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 해군 미래 전략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 개념에 한층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했다.

LIG넥스원은 시험발사 성공적 마무리를 바탕으로 미국 수출 계약 체결에 주력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해군과 소요제기 활동에 나섰고, 무인화 운용개념에 맞춰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방위산업 불모지였던 나라에서 약 반세기 만에 미국에 유도무기를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자주국방 실현과 K방산 성장을 향한 우리 정부와 군, 기관, 업계 노력과 염원이 모인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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