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체코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18일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논평'을 통해 "이번 원전 건설사업 수주는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제조업 강국 체코에서 거둔 쾌거"라며 "가격 경쟁력과 적기 시공 역량을 갖춘 우리 기업과 이를 지원한 정부가 하나가 돼 이뤄낸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향후 한국과 체코 간 무역·투자, 과학기술, 에너지 등 경제·산업 전반의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한경협도 체코 경제계와 교류·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계부터 건설·운전·정비 등 원전 생태계 전체를 수출하는 효과를 거두게 되는 만큼 원전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고 향후 K-원전 해외 수주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체코 정부가 24조원에 달하는 신규 원전 2기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컨소시엄에는 한수원과 한전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이 참여했다.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최대 4기의 대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4기 중 우선적으로 2기 건설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이 선정됐다. 체코 측 예상 사업비는 1기에 약 2000억코루나(약 12조원), 2기 약 4000억코루나(약 24조원)이다.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산업부는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쾌거라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상업용 원전을 최초로 건설한 본산지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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