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최대 500㎜ 물폭탄에 피해 속출…9개 시군 233명 대피·도로 침수 1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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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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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지하차도 37곳·하천변 5371곳 통제
동두천 송천교·파주 만장교 홍수 경보


소방당국이 18일 폭우로 고립된 김포시 하성면 주택 주민 6명을 인근 하성면 사무소로 대피시키고 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지역에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최대 500㎜의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0시부터 18일 오전 7시까지 파주지역에 최대 577.6㎜의 물폭탄이 퍼부은 것을 비롯, 연천 472.0㎜, 동두천 405.0㎜ 등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400~500㎜의 비가 쏟아졌다. 일 최대 강수량은 파주 178.6㎜(18일), 최대 시우량은 의정부 103.5㎜(16일)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주택 침수 56건, 도로침수·장애 164건, 토사 낙석 15건, 기타 90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틀째 폭우가 쏟아진 연천군은 18일 오전 6시55분쯤 '집중호우로 초성삼거리에서 학담 입구도로가 침수돼 응급 복구 중'이라며 차량 우회 운행을 당부했다.

수원시도 이날 오전 7시35분 부로 양방향 전면통제했으나 15분 뒤 일시해제했다. 시는 "화선지하차도 전면통제를 오전 7시50분 일시해제하나 탄력적으로 전면통제가 시행될 예정이니, 시민여러분께서는 가급적 우회로를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각 지자체는 현재 도로 지하차도 37곳, 하천변 5371곳, 둔치주차장 33곳, 낚시터 31곳, 계곡·유원지·등산로 83곳 등을 통제하고 있다.

또 김포 등 9개 시군 118세대 233명이 계속된 호우로 인근 대피소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현재 광명 등 21개 시군에 호우경보, 부천 등 1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또 파주 등 5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 남양주 등 8개 시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와 함께 동두천시(송천교), 파주시(만장교) 등 2곳에 홍수 경보, 연천군(사랑·차탄·신천교), 포천시(은현교, 포천대교), 가평군(대보교) 등 6곳에 홍수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기상청은 18일 오후 경기도 전역에 80~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앞서 도는 지난 16일 오후 9시 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는 등 집중호우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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