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Food&Drink Malaysia by SIAL 2024)’에서 17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박람회는 작년 글로벌 식음료박람회 브랜드인 SIAL을 시작으로 올해 두 번째 박람회였음에도 중국, 태국 등 60개 국에서 500여 농식품 기업, 관련 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딸기, 인삼 제품 등 K-푸드 수출이 가파르게 늘어 K-푸드 영토 확장이 기대되는 국가로, 올해 6월 말까지 딸기는 300만 달러(전년동기대비 5.2%↑), 인삼은 100만 달러(321.8%↑)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에 힘입어 농식품부와 aT는 할랄 산업 선도국가인 말레이시아 내 K-푸드 수출 영역 확대를 위해 18개 우수 수출기업과 한국관을 꾸렸다. 한국관에서는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딸기, 인삼, 건강기능식품, 김치 등을 선보여 현장을 찾은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박람회 주최사와 연계해 한국관 온라인 홍보를 시작했으며, 행사 개최 2주 전에는 현지 주요 바이어와 국내 수출업체 간 사전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사전 상담으로 연결된 현지 바이어와 국내 수출업체가 박람회 현장에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관은 QR코드를 활용한 업체별 디렉토리북 제공하고 전문 MC를 활용한 시간대별 제품 홍보·시식 행사를 진행,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말레이시아 유명 식품 유통업체 바이어 대표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기존 현지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과 차별화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K-푸드 수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할랄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주요 시장으로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K-푸드가 새로움을 넘어 일상으로 접어들 수 있도록 다양한 수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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