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특검법' 부결 당론 확정…한동훈 "반드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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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0.04.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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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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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횡 가능해…국민 눈높이 맞는 해법 필요하단 생각 알아"
與, 의원총회서 '쌍특검법·지역화폐법' 부결하기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특검법안은 민주당 마음대로 (특검을) 골라서 민주당 마음대로 전횡할 수 있는 내용이고, 이런 법이 통과되면 사법 시스템이 무너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3건(김여사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지역화폐법) 중 특히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국민들과 언론에서 주목할 것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법이 필요하다는 당 내외 많은 분의 생각을 저도 안다"면서도 현 특검법의 부당성을 들어 부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판사 탄핵을 추진하고 검찰을 겁박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자기들도 유죄가 날 수밖에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을 향해 "국민들이 이런 폐해를 심판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의원) 108명 모두 더 선명하고 자신 있게 비판하자"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이제 국회의 시간"이라며 "첫째, 국민의힘은 당당하자. 옳은 건 옳고 잘못된 건 바로잡겠다는 자세면 된다. 그래야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두배 적은 의석을 가진 당이니 두배 더 부지런해야 한다"며 "동료시민과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우리에게 바라는 건 지지자들이 부끄럽지 않도록 당당하고 부지런해지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건희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지역화폐법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이 보이는 온갖 입법 폭주 목적이 '이재명 구하기'와 정권 퇴진에 있다는 게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며 "우리가 거대 야당 폭거에 맞서 싸우는 건 헌법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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