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신청됐으나 불출석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증인 출석 요청 사유가 이진숙 후보자와 무관한 사항"이라며 불출석 사유를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방송장악 블랙리스트, MBC 정상화 전략 추진방안 보고서 등이 출석 요청 사유로 기재된 것과 관련해 "인사청문회가 공직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가리기 위한 것인 점에 비춰볼 때 이 후보자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인 출석 요청 사유에 적시된 내용은 이미 장기간의 검찰 수사, 재판, 국정감사 등을 통해 본인과 무관함이 명백히 밝혀졌고, 지난해 8월18일 국회 인사청문회와 상임위 등에서 여러 차례 입장을 설명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거와 사유도 부족한 망신주기식 증인 출석 요구를 남발하는 것은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권한을 남용하는 입법 폭거"라고 비판했다.
국회 과방위는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해 추후 고발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