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살인사건' 공범 1명, 캄보디아서 국내 강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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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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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검거된 지 58일 만
경찰, 나머지 피의자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 벌여 검거 예정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사건의 공범 3명 중 캄보디아에 붙잡혀 있던 피의자 이모 씨가 1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지난 5월 발생한 '파타야 살인사건'의 공범 3명 중 1명을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10일 경찰청은 파타야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아무개씨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지 58일 만이다. 이씨는 이날 오전 7시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씨는 지난 5월3일 파타야에서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 피해자를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시신은 신체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같은 달 11일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다.

이씨는 범행 직후인 지난 5월9일 캄보디아로 도주했다가 캄보디아 경찰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를 통해 같은 달 14일 프놈펜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캄보디아 경찰에 붙잡혀 수감돼있던 이씨를 신속히 국내로 송환하기 위해 태국∙캄보디아 당국과의 협의를 이어왔다.

이에 경찰청은 태국 경찰 당국과 수사 정보를 교환하고, 지난달 중순에는 수사 관서인 경남경찰청 수사팀을 현지로 보내 합동 수사회의를 열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캄보디아에서 검거됐으나 태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인만큼 태국 경찰청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캄보디아 측과는 내무부 및 경찰 당국과의 치안교류 협력을 토대로 송환 교섭을 이어왔다.

이에 캄보디아 당국은 당초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르려던 입장을 바꿔 지난 4일 피의자를 강제 추방 형식으로 우리 측에 인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청은 강제 송환된 이씨를 수사관서인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이씨에 대한 검거로 지난 5월12일 전북 정읍에서 검거돼 재판 중인 공범 이아무개씨의 혐의 입증에도 속도가 붙을 것을 전망이다.

또한 아직 도피 중인 나머지 피의자 김씨에 대해서도 도피 예상 국가의 경찰당국과 공조를 벌여 조기 검거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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