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원희룡의 '한동훈 사천' 주장은 100% 거짓…법적 대응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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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1.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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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사천 주장 증명할 수 있나…발언 책임져야 할 것"
"이철규 등 친윤, 극우 강성 지지층 결집 위해 추태 부려"


김경율 회계사가 8일 시사저널tv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시사저널tv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역임했던 김경율 회계사는 최근 국민의힘 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를 향해 "진중권‧김경율 등과 사적으로 공천을 논의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100% 거짓"이라며 "법적 대응도 고려한다"고 경고했다. 또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과 '문자 읽씹'(읽고 답장하지 않음) 논란에 대해선 "한 후보가 당권을 차지할 것 같으니 원 후보와 친윤(親윤석열)들이 당 이미지는 생각 않고 극우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 회계사는 8일 시사저널TV 《김경율의 노빠꾸 정치》에 출연해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저나 진 교수와 공천을 논의했다는 증거가 있나"라며 "전 심지어 한동훈 비대위의 비대위원이었다. 공천 논의를 하는 게 오히려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위원장과 제가 논의했다한들 그게 얼마나 (공천에) 영향을 미쳤는지 원 후보가 증명할 수 있나"라며 "오히려 당시엔 제가 한 위원장에게 '공천 과정에 이렇게 사람을 추천하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고 문제 제기를 했을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는 한 위원장이 당시 김 여사의 문자에 어떠한 답장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문자 전후 당 안팎의 분위기를 떠올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한 후보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할 무렵 당내 다선 의원들은 물론, 용산 (대통령실) 현역 비서관들까지 '여사 리스크'에 대해 어떻게든 해소하고 가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이후 정작 김 여사 '명품백' 파장이 커졌을 때 이 부분에 대해 나서서 이야기한 사람 있었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랬던 그들이 이제 와서 한 후보가 김 여사 문자에 답장을 하지 않고 사과를 적극적으로 요구하지 않았다고 문제 삼는 건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와 이철규 의원을 비롯한 친윤계에서 계속 '문자 논란'을 키우고 있는데, 이건 전당대회에 대한 온건 지지층의 기대를 떨어트리고 극우 강성 지지층들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읽힌다"고 지적했다.

김 회계사는 "2주 전 같은 방송에서 '김경율·진중권·신지호·함운경 네 사람이 한동훈의 자문그룹'이라는 식의 마타도어가 또 나올 것이라고 예언했었다"며 "이 패턴 그대로 다시 나온 것이고, 앞으로 남은 전당대회 기간 언제든 또 이러한 움직임이 시도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원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 한 후보가 계속 앞서고 있고 이러다 1차 투표에서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한 후보에게 당권이 갈 것 같으니 당의 이미지가 어떻게 되든 생각지도 않고 허물을 내고 있다"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당심 80%를 전당대회에 반영한다 하지만, 전 국민이 지켜보는데 이런 추태를 대놓고 보여주느냐"고 일침을 날렸다.

특히 그는 원 후보가 본인과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을 거론하며 '사적 공천'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것에 대해선 "과격한 말은 삼가고 싶었지만, 경우에 따라 저도 계속 적극적으로 입장을 내고 또 소송을 제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가 총선 당시 사천을 했다는 주장은 100% 거짓"이라며 "원 후보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연일 한 후보를 비롯해 자신까지 '얼치기 좌파'라며 저격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선 "언제는 진 교수를 높이 평가하더니 또 얼마 안 가 비난하고, 하도 짧은 기간 내 말이 바뀌어서 대꾸할 가치가 없다"면서 "제가 그래서 홍 시장은 (훈련사) 강형욱씨를 찾아가야 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회계사의 발언 전체는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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