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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보유 중이던 500억원 규모의 현대그린푸드 주식 전량을 부인과 자녀, 조카 등 가족에게 증여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전날 정지선 회장이 보유 중이던 지분 12.67% 중 2.92%씩을 부인 황서림 씨와 아들 창덕군, 딸 다나양에게 동일하게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정 회장은 또 동생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세 아들인 창욱·창준·창윤군에게도 현대그린푸드 지분 1.3%씩을 증여했다. 정 회장이 가족들에게 증여한 현대그린푸드 주식은 총 429만3097주로, 약 514억원 규모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증여가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 회장 보유 개인 재산에 대한 단순 증여로 알고 있다"며 "이미 단일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한 상황에서 이뤄진 증여인 데다 지주사가 아닌 계열사 지분 증여란 점에서 경영권 승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