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논란' 김재원 컷오프 번복…"나경원에 보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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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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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관위, 金 이의 제기 수용해 하루 만에 번복
선관위 "공·과 모두 당원들이 판단하도록 결정"
金 "당에 자정기능 남아있어 다행…앞장서준 나경원에 보답"
'컷오프' 김세의‧김소연도 이의 제기…1일 회의서 재논의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최고위원 후보 자격심사에서 탈락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전날 내린 '경선 배제'(컷오프) 결정을 하루 만에 취소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김 전 최고위원의 이의 신청을 수용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위원들 사이 갑론을박은 많았지만,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으로 볼 수는 없고, 공과 과를 모두 당원들에게 평가받게 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등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전력이 문제가 돼 전날 선관위 자격심사에서 탈락하자 김 전 최고위원은 "정적 죽이기"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곧장 이의 신청을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선관위로부터 구사일생된 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에 그나마 자정기능이 남아있다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겪으며 당내 계파싸움이 이 정도로 처절하게 벌어지고 있는지를 제대로 실감했다"고도 말했다.

또한 그는 "당 대표 후보인 나경원 의원은 이번 저에 대한 선관위의 부당한 결정을 바로잡으려고 앞장서 주시고 헌신적으로 도와주셨다"며 "저에게 보여주신 애정과 열정에 이제 김재원이 나경원에게 보답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나 의원을 지원하며 함께 선거 레이스를 뛰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날 결정에 따라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는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예비경선은 따로 치르지 않는다. 당 선관위는 역시나 최고위원 후보 자격심사 탈락 이후 이의 신청을 제기한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와 김소연 변호사에 대해서도 다음 달 1일 회의에서 신청 수용 여부를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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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단단한 벽과 그 벽에 부딪혀 깨지는 계란이 있다면, 먼저 계란 편에 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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