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룡대전' 이어 '훈룡대전'? 원희룡, 한동훈에 도전장 던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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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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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출마 초읽기?…원희룡도 전대 출마 임박 관측
나경원 출마 고민 속 與전대 사실상 '미니 대선 경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월16일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인천시 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패했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번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당권'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장관이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여당 전당대회는 '미니 대선 경선'에 버금가는 흥행 열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20일 여권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은 국민의힘 7.23전당대회에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한 관계자는 "최근 원 전 장관 측 인사가 캠프 합류 의사를 물어왔다"며 "원 전 장관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에 맞서 '보수 험지'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원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뿐 아니라 친윤(親윤석열)계 의원들과도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마한다면 친윤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원 전 장관이 총선에 이어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면 사실상 여야의 대권 잠룡들과 연이어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원 전 장관에 맞설 유력한 대항마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언급된다. 한 전 장관은 최근 출마 결심을 굳힌 뒤 러닝메이트로 나설 최고위원 후보군을 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국민의힘 전당대회 라인업은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앞서 자천타천 당권 주자로 분류됐던 안철수 의원과 김재섭 의원은 공개적으로 불출마의사를 밝혔다. 현재 원내에선 나경원 의원과 윤상현 의원, 원외에선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 여부를 최종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17일 공개한 여론조사(뉴스1 의뢰, 14~15일 조사, 무선전화 인터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0.4%,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29%, 한 전 위원장이 2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이어 안철수 의원(10%), 나경원 의원(9%), 원희룡(6%)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재섭(2%) 의원, 윤상현(1%) 의원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층 중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59%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어 원 전 장관이 11%, 나 의원 10%, 안 의원 7%, 유 전 의원 6%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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