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 공개 8일 만에 1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 이틀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에 올랐다.
29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가 이 사이트가 시청 기록을 집계하는 93개국 전체에서 28일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시청한 TV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 후 이틀 만이다. 공개 하루 뒤인 27일에는 뉴질랜드를 제외한 92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프로그램이었다. 2021년 공개된 시즌1은 공개 8일 만에 이 집계에서 전 세계 1위에 올랐고, 106일 동안 10위권 안에 들었다.
‘오징어 게임’은 목숨을 담보로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로 시즌1 공개 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시즌2는 시즌1의 게임 우승자인 성기훈(이정재)이 살인게임을 멈추려 분투하는 과정이 담겼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 시즌2가 공개됐지만 외신은 혹평했다. 전개가 느리고 시즌1의 참신함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마치 영화 속편인 것처럼 '오징어 게임2'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데 더 큰 스토리 라인을 전개하지도 원작의 스릴을 독창적으로 변주하지도 않아 무엇을 의도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빨간불이 켜졌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멋진 장면 몇 개를 제외하면 별다른 것이 없다"며 "새 시즌이 첫 시즌의 승리를 무너뜨렸다"고 평했다.
반면 “이번에도 큰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영국 BBC방송), “시즌2는 자본주의적 착취, 도덕성 훼손, 계급 불평등과 같이 현대 한국 사회를 괴롭히는 지점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함으로써 시즌1과 반복되는 점을 대부분 뛰어넘었다"(미국 영화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호평도 있었다.
해외 매체들이 이 작품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보여주는 메타크리틱 점수는 100점 만점에 61점을 기록했다. 총 23개 매체가 평가에 참여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는 29일 기준 평론가 점수는 100% 만점 기준 84%, 시청자 점수는 6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