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퍼붓던 지난 18일 경기 안성 고삼저수지 낚시터에서 배가 뒤집어져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21일 추가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쯤 고삼저수지 일대를 수색하던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40대 A씨로 보이는 시신을 찾았다. 구조대원들은 전날 이번 사고 실종자 2명 중 1명이었던 60대 B씨의 시신을 발견한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교각 근처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문 및 소지품 확인 등을 통해 이 시신이 A씨가 맞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전날 발견한 시신은 60대 B씨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던 지난 18일 오전 10시 46분 고삼저수지의 낚시터 좌대에서 낚시꾼들이 타고 나오던 배가 갑자기 뒤집어졌다. 이들은 낚시를 끝내고 철수하던 중이었다.
당시 배에는 낚시하러 왔던 A씨와 그의 동생 40대 C씨, 그리고 낚시터 관계자 B씨 등 3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C씨는 물에 빠진 뒤 부유물을 잡고 떠내려가다 다른 좌대에 스스로 올라가 119에 구조됐으나, A씨와 B씨는 실종돼 소방당국이 나흘째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png?type=nf190_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