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로 내려간 장맛비... 주말엔 다시 중부지방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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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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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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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경기남부·충청권 최고 150㎜
월말까지 수도권·영서 중심 장맛비 예보
정체전선 벗어난 남부지방 폭염에 소나기
최근 내린 폭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일대가 물에 잠겨 있다. 뉴스1


지난 며칠간 중부지방에 폭우를 쏟아부은 정체(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이동해 시간당 30㎜ 안팎의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중부지방은 '반짝'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주말에 다시 장맛비가 시작돼 최고 150㎜가 넘는 '물폭탄'이 예상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해안 부근에 위치한 정체전선과 한반도 남쪽을 통과하는 중규모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남·경남 등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까지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에는 시간당 30㎜의 호우가 예보됐다. 장맛비가 대부분 소강상태인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늦은 저녁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 일부 내륙에는 정오를 기해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30~80㎜(많은 곳 100㎜ 이상), 전북·제주 20~60㎜, 대전·세종·충남 북부·충북 중북부 5~30㎜, 수도권·강원 내륙 및 산지·경북 북부 5~20㎜, 충청 남부·대구·경북 남부 10~40㎜다.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에서 우산을 든 초등학생들이 등굣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광주=뉴스1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으로 정체전선이 북상하고, 중규모 저기압이 서해에서 접근하는 20일에는 다시 중부지방에 거센 장맛비가 집중된다. 새벽부터 낮까지 시간당 충청권 30~50㎜, 광주·전남·전북·대구·경북 30㎜, 수도권 20~3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21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오다 오전에 제주, 오후에 남부지방, 밤에 충청권 순으로 그친다.

주말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충청권 50~100㎜(경기 남부 등 150㎜ 이상), 강원 내륙과 산지 30~100㎜(많은 곳 120㎜ 이상), 경북 북부 30~80㎜(많은 곳 120㎜ 이상), 전라권 30~80㎜(전북 등 100㎜ 이상), 대구·경북 남부 20~60㎜, 부산·울산·경남 5~40㎜, 강원 동해안 5~30㎜, 제주 5~20㎜다.

이후로도 수도권과 영서지방은 정체전선에 의한 장맛비가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정체전선 영향권에서 벗어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 남부지방과 제주, 충청권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찜통더위가 찾아온다. 다만 고온다습한 대기에 지표면이 뜨겁게 달궈지면서 소나기가 종종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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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책부에서 노동과 환경 이슈를 취재합니다. 국제부, 법조팀, 마이너리티팀, 기획취재팀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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