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밸류업 결과 자사주 소각 191%, 매입 25%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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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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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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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 7조, 매입 2.2조
밸류업 공시 10건 대부분 금융
게티이미지뱅크


기업 가치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의 첫발을 뗀 올 상반기(1~6월), 대표적인 주주환원 방법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가 낸 '2024년 상반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시장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자사주 소각 금액은 총 7조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90.5%(약 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사주로 매입한 주식은 2.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 기업이 주식을 자사주로 매입해 소각하면 유통 주식수가 줄어 주당 가치가 상승하고 그만큼 주주에게 이익이 된다.

상반기 대표적인 자사주 매입 기업은 기아(5,000억 원), 쌍용C&E(3,350억 원), 크래프톤(1,992억 원)으로 나타났다. 소각은 SK이노베이션(7,963억 원), 삼성물산(7,676억 원), 메리츠금융지주(6,400억 원) 순으로 많았다. 상반기 배당액은 1년 전 대비 소폭(3.7%) 증가한 34조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거래소가 5월 27일 밸류업 공시 홈페이지를 개설한 이후 총 10건의 공시가 발생했는데, 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증권·은행업 공시가 많았다. 4건은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을 밝힌 본공시고, 나머지 6건은 밸류업 공시 시점을 미리 밝히는 예고 공시였다. 이 중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업체 콜마홀딩스는 예고 공시 이후 본공시까지 완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3분기 '코리아 밸류업 지수', 4분기 관련 금융상품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기업 참여를 지속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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