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손잡은 요기요, 일주일 만에 유료 구독자 15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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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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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시작 이전 일주일보다 12배 증가
장영주 경영전략실장 "이번 주 20만 넘을 것"
업계 3위 요기요, 다음 달 '판 뒤집기' 성공할까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의 구독제 서비스 '요기패스X'와 네이버의 구독제 서비스 '네이버멤버십 플러스'가 맺은 제휴를 알리는 이미지. 요기요 제공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가 네이버와 제휴한 지 일주일 만에 '요기패스X' 신규 구독자 수 15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요기요는 6월 19일 네이버의 유료 구독제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같은 달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월 4,900원)는 요기요 계정과 연동하면 요기패스X 혜택을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요기패스X는 대상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이상 주문했을 때 횟수 제한 없이 배달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요기요의 구독제 서비스다.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요기요가 내놓은 이 전략은 적중했다. 요기요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함께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구독자가 15만 명 넘게 늘었다. 이는 서비스 시작 이전 일주일보다 열두 배가량 높은 수준의 증가세라고 한다. 이번에 유입된 구독자 대부분은 20대와 30대였다. 장영주 요기요 경영전략실장은 "이번 주를 기점으로 신규 가입자 2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봤다.

요기요는 제휴 혜택 범위를 더욱 넓힐 예정이다. 7월 말부터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가족 계정 사용자들도 요기패스X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구독비를 내는 가입자 외에 최대 3인까지 가족이나 지인을 초청할 수 있다.

업계 '넘버 3' 요기요, 경쟁사 가격 올릴 8월이 승부처

좌측부터 배달 앱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앱.


한편 요기요는 월간 앱 이용자 수(MAU) 기준으로 올해 3월 쿠팡이츠에 2위를 내줬다(와이즈앱·리테일·굿즈 집계). 그 이후로 넉 달째 3위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요기패스X 요금을 월 9,900원→4,900원→2,900원(한시적)으로 세 차례 낮추는 등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펴고 있는 이유다.

녹록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경쟁사의 가격 인상이 예정된 8월이 요기요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배달의민족(배민)은 구독 서비스 '배민 클럽'을 8월부터 유료화하기로 했다. 구독자에게 쿠팡이츠 무료 배달 혜택 등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 '쿠팡와우'의 기존 사용자 월 회비 인상도 이달에 이뤄진다. 요기요가 이들 앱에서 이탈한 고객을 흡수하면 오히려 반사 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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