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정부서울청사'에도 북한 오물풍선 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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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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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곳곳서 대남 전단 확인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29일 서울 노원구 한 중학교에서도 발견돼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뉴스1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서울 도심 한복판 정부서울청사 옥상에서도 발견됐다.

29일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종로구 적선동 정부서울청사 옥상에 "이상한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보존 등 조치를 취했고, 군은 잔해를 수거해 내용물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대남 오물 풍선은 이곳 말고도 서울 시내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날 오전 4시쯤 정부서울청사 바로 옆 외교부 청사 인근 거리에서 풍선이 발견됐다. 오전 11시 50분쯤 노원구 한 중학교 인근에도 대남 전단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지기도 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당시 풍선은 '펑' 소리와 함께 터졌는데, 풍선 안에는 가축 분뇨와 종이 등 쓰레기가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구 태평로 주차장, 서울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인근, 마포·영등포구 등에서도 대남 전단이 확인됐다.

경찰청은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오물 풍선과 관련해 299건의 신고를 접수했다. 북한이 날린 풍선은 강원 접경지역을 비롯해 경기·경상·전라·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약 260여 개가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상 물체 식별 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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