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처장, 경찰 소환 연기 요청…“엄중한 시기 자리 못 비워”

입력
수정2025.01.04. 오전 10:57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호처 관계자들이 경호를 서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가로막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된 박종준 대통령 경호 처장 등이 오늘(4일) 출석하라는 경찰의 소환 통보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현재는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 엄중한 시기로 대통령 경호처장을 비롯한 주요 지휘관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추후 가능한 시기에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고위공직자수사처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가 모레(6일)까지 기한인 윤 대통령 체포·수색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어제에 이어 또다시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어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는 "경호처의 위법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하지 못했다"며 "경호처장 및 차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경찰이 요구한 출석일 오늘입니다.

공조본은 어제 오전 8시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관저에 진입했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인한 안전 우려로 5시간 30분만에 집행을 중지하고 철수했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경호법과 경호 구역을 이유로 공조본의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
댓글

채널A 댓글 정책에 따라 채널A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