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비서실장 사표 수리 놓고 진실공방…정진석 “수리됐다” 최상목 “더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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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1.01.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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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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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사표 수리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들은 오늘(1일)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일제히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어제(31일)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전격 임명 결정에 대한 항의성입니다.

이후 정 실장은 채널A와 통화에서 "현충원 참배 이후 최 권한대행에게 전화가 왔고 비서실장 사표만 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보도 이후 기획재정부 측은 공지를 통해 "비서실장 사표는 수리하지 않았다"며 "최상목 대행은 지금은 민생과 국정안정에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해야한다고 생각해, 사표를 수리할 계획은 없다"고 입장문을 냈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 측 설명에 따르면 오늘 통화가 있었던 것은 맞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정 비서실장이 직접 찾아와 사표 내겠다고 하자, 직접 올 필요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했고 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일 해줘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최 대행 측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표 수리가 의사가 없다는 기재부 공식 입장에도, 정 실장은 당시 통화에서 최 대행이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뜻으로 말했던 걸로 이해한다는 입장을 거듭 반복하고 있습니다.

여권 내에서는 최 권한대행이 정 실장 사의 수용 뜻을 밝혔다가 한 발 뒤로 물러선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권한대행의 적법성도 확보하지 못해놓고 자기가 임명할 실장도 아닌데 너무 나간다는 이야기가 들리니 물러선 것 아니겠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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