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에 더 매력적이라면?”…미스코리아에 황당 질문
"딥페이크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질문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 피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질문이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주최 측은 결국 사과했습니다.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열린 미스코리아 선발 본선 대회 행사장.
참가자들 뒤 대형 전광판에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최종 후보 15명이 받은 질문 중 하나인데, 후보들의 지식과 교양을 평가한다며 주최 측이 준비한 질문입니다.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질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서연 / 서울 서대문구]
"(여성) 상품화를 가속 시키려고 하는 건가. 이미 여기서 충분하지 않나. 뭘 더 바라는 거지라는 생각을…"
[김태일 / 서울 용산구]
"지금 이 시기에 굳이 이 단어(딥페이크)를 사용해야 했나."
행사 주최사는 "불법합성물이 아닌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모습을 재현하는 영상을 지칭한 것"이었다며 "질문에 훨씬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고 사과했습니다.
행사 주최사의 모회사인 언론사 노조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한국일보 노동조합 관계자]
"딥페이크 자체가 성착취나 뭐 이렇게 좀 악용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언론사가 기사를 많이 쓰고 저희도 그런 상황에서 좀 부적절한 질문이었다."
노조 측은 미스코리아 대회의 폐지도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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