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부천 화재 ‘에어매트’ 왜 뒤집혔나?…“모서리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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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3.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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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9명의 사상자가 난 경기 부천시 호텔 화재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23일) 오전 화재 현장에 도착해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화재 사고 발생 및 수습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살폈습니다.

이 장관은 "이번 화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그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 밖에도 크고 작은 피해를 본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자체와 협력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해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2일 화재가 난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숙박업소. 사진=뉴시스

이 장관은 "저도 동영상을 봤지만 에어매트가 뒤집히던데 설치 사항에 오류가 있었느냐"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조 본부장은 에어매트를 정상적으로 설치했으나, 호텔에서 뛰어내린 투숙객이 모서리로 떨어지면서 에어매트가 뒤집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본부장은 "떨어질 때 중앙 부분에 낙하해야 가장 안전하고 그렇게 하도록 매뉴얼이 돼 있는데 모서리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차장 입구 경사도가 있는 바닥에 (설치된 에어매트의) 모서리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뒤집히는 현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전문가 자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이 "잡아주는 사람은 없었느냐"고 묻자 조 본부장은 "당시 인원이 부족해서 에어매트를 잡아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7시 39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한 호텔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객실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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