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태풍 오는데…더 세지는 찜통 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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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9. 오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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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은 오늘도 계속됐는데요.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피해만 없다면 뜨거운 열기를 좀 식혀주나 기대했는데, 태풍이 습한 공기까지 끌고와 찜통 더위는 더할 전망입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 약 700km 남쪽에서 태풍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심 최대풍속 초속 19m, 강풍 반경 240km의 소형 태풍입니다.
 
태풍은 서귀포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하는 내일 오전부터 우리나라에 본격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내일 밤 서해로 진입해 모레 오전 충남 서산 앞바다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일부터 비바람과 함께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들지만 폭염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극한의 폭염을 날리기엔 태풍의 규모가 작습니다.

오히려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쪽의 뜨거운 공기를 끌고 와 한반도에 열기를 더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태풍 자체가 가지고 있는 뜨거운 수증기의 영향으로 한반도의 습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최고기온은 비가 와 1~2도 낮아질 수 있지만 오히려 찜통 같은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겁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태풍에도) 폭염과 열대야는 약화되기보다는 지속 또는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풍에 따른 강한 비와 강한 바람에도 주의를 해야겠지만 지금까지 이어온 폭염과 열대야에 대해서도 더욱 주의를 해야 된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30~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걸로 내다봤습니다.

제주와 전남을 중심으로 해안가에선 바람 피해도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모레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더라도 북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과 만나 비가 계속 이어질 수도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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