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져 아시아까지 확산…WHO “엠폭스 비상사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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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7.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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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엠폭스' 일명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엠폭스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송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일명 '원숭이두창'으로 불리던 엠폭스 감염자가 파키스탄에서도 나왔습니다.

하루 전 아프리카 밖에서는 처음으로 스웨덴에서 감염자가 나온 데 이어 곧바로 아시아까지 감염 사례가 나온 겁니다.

[이르샤드 로가니 / 파키스탄 지역 보건국장]
"이번주 키베르 파크툰크와 지역의 34세의 남성이 (엠폭스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습니다."

파키스탄 보건부는 이 환자가 최근 중동의 한 국가에서 귀국했다면서 해당 환자가 새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인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래 아프리카 풍토병이던 엠폭스는 2022년 5월부터 세계 각국에 퍼졌는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변종은 '1b'형으로, 2년 전 퍼졌던 '2b'형과는 다른 종류입니다.

새 변종은 기존에 비해 증상이 더 심하고 치사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거릿 해리스 / WHO 대변인]
"지난 수십 년간 봐온 것의 변종입니다. 여러 나라들로 굉장히 빨리 퍼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1년 3개월 만에 엠폭스에 대한 비상사태를 재선언한 가운데, 대한민국 질병청은 엠폭스 위기 경보 조정 없이 주요국 직항편 게이트에서 검역을 실시하는 등 방역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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