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승용차 여행 온 모녀 덮쳐…딸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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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5. 오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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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로 여행 간 모녀가 갑자기 속도를 내는 후진 차량 치여 변을 당했습니다. 

40대 딸은 숨지고 어머니는 크게 다쳤는데요.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등을 켠 승용차가 도로변에 서 있습니다.

후진을 하는가 싶더니 별안간 속도를 내 보행자들을 덮칩니다.

뒤에 있던 남성 보행자는 가까스로 차를 피합니다.

50미터 넘게 달리던 차량은 주차된 차량들과 부딪히고 난 뒤에야 겨우 멈춥니다.

부딪힌 차량에서 운전자가 나오더니 길바닥에 쓰러집니다.

[홍성진 / 사고 목격자]
"가스 폭발처럼 펑하는 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 깜짝 놀라서 뛰쳐나갔습니다."

식당가 골목길에서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6시쯤입니다.

현장에는 사고 당시 떨어져 나간 범퍼가 널브러져 있는데요.

사고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줍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 40대 여성이 숨졌고, 60대 여성이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모녀 사이로 속초에 여행을 왔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차된 차량 등 6대가 부서졌고 차에 타고 있던 3명도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60대 여성 운전자는 음주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일단 브레이크 안 들었다고 하는 것 같은데 (CCTV) 화면상 봤을 때는 브레이크 밟은 게 안 보이던데 일단 그거는 확실히 해 봐야 할 문제거든요."

경찰은 운전 미숙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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