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3개 구, 북한발 말라리아 위험지역 포함
주로 북쪽에서 바람을 타고 내려오는 게 또 있습니다.
바로 말라리아 모기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 13개 구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포함됐습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와 폭염을 오가는 날씨에 최근 모기떼가 늘었습니다.
모기떼가 걱정스러운 건 최근 유행하는 말라리아 때문입니다.
[박청규 / 서울 송파구]
"모기를 통해서 전파가 된다고 하니까 저도 모기를 자주 물려서 불안하기도 하고."
지난 22일 강서구에서 말라리아 환자 2명이 발생하며 서울에서만 두 번째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307명 중 58명이 서울지역 환자입니다.
그동안 주로 경기 북부나 강원도에 경보가 내려졌는데, 올해 처음으로 서울 13개 구가 위험지역에 들어갔습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북한 접경지역에서 주로 번식하는데, 온난화 등 이상 기후로 모기 개체수가 늘었고 늘어난 모기가 강풍을 따라 서울 도심까지 내려온 걸로 보입니다.
[양영철 /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북한이 늘어나면 우리도 늘어나고, 북한이 줄어들면 우리도 줄어들고요. 북한에서 감염모기가 많이 만들어진다고 보는 거죠."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발열이나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보건소에서 신속진단검사를 받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지자체도 집중 방제 활동을 통해 모기 차단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을 할 때 긴팔과 밝은 색 옷을 입어 모기물림에 주의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김영수
영상편집 : 변은민
기자 프로필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3
채널A 헤드라인
더보기
채널A 랭킹 뉴스
오전 10시~11시까지 집계한 결과입니다.
더보기
함께 볼만한 뉴스
-
분당 이어 일산서도 동의율 85% 첫 돌파…'강촌·백마' 선도지구 지정 '잰걸음'
-
“이코노미 좁아, 일등석 비었는데 내 아들 앉히자” 비행기서 난동 모자
-
“초 단위로 때려…내 새끼 살해해 좋냐” 태권도장 5살 학대 사망 CCTV 본 유족 오열
-
[단독] 휴대전화 찾으러 지구대 갔다 마약 들통...30대 남성 검거잃어버린 휴대전화를 찾으러 지구대에 갔다가 마약 투약 사실이 들통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15일
-
정진석 “이재명, 대통령 의대 증원 전폭 지지” 발언에 민주당 “왜곡” 반발
-
"뉴진스 위약금 수천억원일 듯"...코너 몰린 민희진, '뉴진스 포기'냐 '자존심 포기'냐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