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3개 구, 북한발 말라리아 위험지역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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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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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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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북쪽에서 바람을 타고 내려오는 게 또 있습니다.

바로 말라리아 모기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 13개 구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포함됐습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와 폭염을 오가는 날씨에 최근 모기떼가 늘었습니다.

모기떼가 걱정스러운 건 최근 유행하는 말라리아 때문입니다.

[박청규 / 서울 송파구]
"모기를 통해서 전파가 된다고 하니까 저도 모기를 자주 물려서 불안하기도 하고."

지난 22일 강서구에서 말라리아 환자 2명이 발생하며 서울에서만 두 번째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 307명 중 58명이 서울지역 환자입니다. 

그동안 주로 경기 북부나 강원도에 경보가 내려졌는데, 올해 처음으로 서울 13개 구가 위험지역에 들어갔습니다.

말라리아 매개모기는 북한 접경지역에서 주로 번식하는데, 온난화 등 이상 기후로 모기 개체수가 늘었고 늘어난 모기가 강풍을 따라 서울 도심까지 내려온 걸로 보입니다.

[양영철 / 을지대학교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북한이 늘어나면 우리도 늘어나고, 북한이 줄어들면 우리도 줄어들고요. 북한에서 감염모기가 많이 만들어진다고 보는 거죠."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발열이나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보건소에서 신속진단검사를 받고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지자체도 집중 방제 활동을 통해 모기 차단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을 할 때 긴팔과 밝은 색 옷을 입어 모기물림에 주의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김영수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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