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일주일 연기…사면초가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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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후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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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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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입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 일정이 일주일 연기된 데다, 코로나 19까지 걸렸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르면 다음 주 중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지명될 예정이었던 바이든 대통령.

하지만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다음 주부터 실시될 예정이었던 화상 투표 일정을 다음달 첫째 주로 일주일 미루기로 했습니다.

바이든 경선 하차를 요구하는 민주당 내 의원들이 이대로는 안 된다며 압박한 결과로 해석 됩니다.

특히 당내 영향력이 큰 민주당 지도부도 가세했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바이든과 단독 회동을 하고 "사퇴해 달라"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이든은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이번이 3번째입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몸은 어떠신가요?) 괜찮습니다."

트럼프 피습 사태로 멈췄던 유세를 재개하자마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델라웨어주 별장으로 향한 겁니다.

공교롭게도 확진 판정 전 방영된 한 TV 인터뷰에서는 심경 변화를 드러내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그동안 "오로지 신이 내려오라고 할 때만 사퇴할 것"이라며 결정의 주체를 '신'이라고 했다가 이번엔 '의사'라고 바꾼 겁니다.

[조 바이든 / 미 대통령]
"의학적인 상황이 발생한다면, 의사들이 와서 나한테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출마를 재검토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직 할 일이 남아 물러나기 꺼려진다'면서 재선 도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는 "바이든이 본인의 사퇴론에 대해 좀 더 경청하려는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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