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서 콸콸·잠긴 승용차…제보로 본 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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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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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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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이 뚫린 듯 쏟아진 비에 시민들의 일상도 잠겨 버렸습니다. 

시청자 제보 영상에 담긴 모습, 공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천장에서 폭포수처럼 물이 쏟아집니다.

지난해 말 새로 지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금세 물바다가 됐습니다.

천800여 세대가 사는 아파트입니다.

입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자 관리사무소와 건설사 측이 급히 현장 수습에 나섰습니다.

기차역 앞에 빗물이 사람 무릎 높이까지 찼올랐습니다.

어디가 차도고 어기가 인도인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시민 십여 명이 바지가 물에 잠긴 채 줄지어 거북이 걸음으로 길을 건넙니다.

아예 버스 정류장 의자 위에 올라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 모습도 보입니다.

새벽부터 최대 88.5㎜의 물폭탄이 쏟아진 평택에선 자동차 앞유리를 와이퍼로 닦아봐도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김태우 / 제보자]
"소방차랑 막 엄청 다니고 차 바퀴가 물에 이미 잠겨있고. 앞이 잘 안보였어요. 와이퍼로 아무리 해도 계속 앞이 가려지고."

주민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던 오산천은 철교 아래가 물바다가 됐습니다.

승용차는 물에 잠겨 지붕만 겨우 보입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오산천 주변은 도로와 산책로가 구분되지 않습니다.

동탄역 근처 병원건물 천장에서도 빗물이 쏟아져 양동이를 줄지어 세워뒀습니다.

한강변에 위치한 고층 아파트 앞 강물에 쓰레기가 둥둥 떠있습니다.

폭우에 휩쓸려 상류에서 떠내려와 육교 아래에 쌓이기 시작한 겁니다.

쓰레기섬이 점점 커지자 처리 해달라는 주민들 민원도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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