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넘어 역주행 5중 추돌…“급발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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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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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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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해 5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3명이 다쳤는데,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왕복 5차선 도로를 달리던 경차가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사고 충격에 승용차 바퀴가 빠져 데굴데굴 굴러갑니다.

[박윤규 / 사고 목격자]
"타이어가 하나가 아예 빠져가지고 완파처럼 돼 있었고 차 한 대는 저쪽에서 오고 있던 것 같고…"

경차와 충돌한 차량은 바퀴가 빠진 채로 계속 달리면서 다른 차량 3대를 더 들이받고 멈췄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경차 운전자 등 3명이 경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역주행 차량을 몬 70대 운전자는 사고를 내기 전 중앙선을 넘었습니다.

이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운전자는 차량을 2년 전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사고 차량은 저속 주행시 충돌을 막는 긴급 제동 기능이 탑재된 모델입니다.

하지만 차량 제조사 측은 "긴급제동은 보조 기능이라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으면 작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를 확인하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을 의뢰하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사고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재덕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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