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범수 소환 조사…카카오톡으로 위기 맞은 카카오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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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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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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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을 하는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했단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의 창업자가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카카오 임직원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김 창업자가 발목이 잡힌 모양새입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2월 SM 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겁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경쟁사 하이브의 주식 공개매수를 방해하려고 SM엔터 주가를 높이는 데 관여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범수 /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지난해 10월)]
"(주가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배재현 대표한테 주가조작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 있으십니까?)…."

오늘 비공개 출석한 김 위원장은 검찰에서 자신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등에서 확보한 카카오 임직원들의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을 근거로 김 위원장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배 전 대표가 사모펀드 측에 SM 주식을 사서 하이브 공개매수를 깨달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이 진술이 카카오의 우호 지분 확보 시도 정황으로 보고있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 조사를 마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검토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카카오는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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