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장시호 만났다고 탄핵했는데…“출정기록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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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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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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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국정농단 사건 당시 장시호 씨에게 위증을 하게 했다며 김영철 검사 탄핵안을 발의했죠. 

이 의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수사를 해왔는데, 김 검사와 장시호 씨가 만난 걸로 지목된 기간에 장 씨가 구치소에서 나온 기록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공태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김영철 검사의 핵심 탄핵사유는 장시호 씨를 사무실에 불러 허위 증언 연습을 시켰다는 내용입니다.

[이재명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5월)]
"탄핵해야 되고 그것을 넘어서서 형사처벌 해야 될 중범죄입니다."

국정농단 재판 1심에서 실형선고를 받은 장 씨가 법정구속된 날, 김 검사를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재판에 불리한 내용을 암기했다는 겁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5월)
"법정구속된 날 밤에는 따로 만나서 위로하고 약을 주고 심지어 삼성 관련된 다른 공판에 증인으로 설 때를 대비해 적어준 내용 외우라고 했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위증 의혹을 확인하려고 장 씨 구치소 출정기록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구속 당일인 2017년 12월 6일부터 이재용 회장 항소심 법정 증언 전날까지 출정 기록은 없고 증언 당일에 구치소를 나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공수처가 파악한 기록대로라면, 장 씨의 법정 구속날부터 재판 증언 전까지 검사와 만남이 어려웠을 걸로 볼 수 있는 정황입니다.

앞서 현직 검사 네 명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민주당은 김영철 검사를 가장 먼저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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