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민주, 23일 이후 재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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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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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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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은 채상병 특검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순방 중에 재가했는데요.

민주당은 재의결 표결을 여당 전당대회 이후에 할 예정입니다.

여당 분열을 이용해 이탈표를 최대한 유도하려는 겁니다.

이세진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전자결재 방식으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취임 후 15번째 거부지만 순방 중 재가는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경찰수사 발표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소재가 밝혀졌다"며 "특검법은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고위 인사들도 야권을 대놓고 비판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위헌에 위헌을 더한 특검법은 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대통령에게 자신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하여 재의요구권을 행사한다는 프레임을 덧씌우고자 하는 정치적 목적이 아닌지"

국민의힘도 "특검 고집은 정부 흠집 내기, 대통령 흔들기에 불과하다"며 '억지', '생떼'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두 번째 채 상병 특검법 거부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이 개과천선하라고,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준 마지막 기회까지도 가차 없이 짓밟은 윤석열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새 대표가 뽑히는 23일 이후에 재의결을 시도한다는 전략입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여권 분열을 활용해 8명 이상의 이탈표를 노려보겠다는 전략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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