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장맛비에 ‘한양도성 성벽’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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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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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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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내린 비에 서울 북악산에 있는 한양도성 성곽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국가유산청과 서울 종로구청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10시께 북악산 백악쉼터 인근 한양도성 성곽 약 30m 구간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현재 북악산 1번 탐방로 입구 일대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한양도성은 서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조선시대 성곽 유적입니다.

조선 건국 초에 태조(재위 1392∼1398)가 한양으로 수도를 옮기고자 궁궐과 종묘를 지은 뒤 외부 침입으로부터 수도를 지키기 위한 목적으로 축조했습니다.



당대 성을 쌓는 기술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로 선정돼 예비평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피해 현장을 찾아 향후 보수·정비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설계와 보수 기간을 고려하면 완전 복구에는 3년가량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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