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김정은 밀착 사진?…AI가 조작한 러·북 브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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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7. 오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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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환호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정말일까 싶은 이 사진 사실은 인공지능, AI가 만들어낸 진짜같은 가짜입니다.

AI가 굳이 왜 이런 사진을 만든건지, 김민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활짝 웃으며 회전목마를 타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손에 나눠 들고 사이좋게 먹기도 합니다.

클럽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 맥주를 들고 즐겁게 '셀카'도 찍습니다.

언뜻 보면 특급 경호를 받는 이들이 파격적인 행보를 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사진 속 사람들의 손가락이 4개밖에 없거나 목이 180도 돌아가 있는 등 어색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최근 김 위원장 얼굴에 보이는 '쥐젖'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 인공지능, AI로 조작해 만든 사진임을 나타내는 증거입니다. 

지난달 19일 푸틴 대통령이 방북해 러북 밀착 행보를 보였는데 이 사진들은 그 이후인 지난달 말부터 해외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20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비록 길지 않은 체류기간이었지만 뿌진(푸틴) 동지와의 진실한 동지적 우의를 더욱 두터이 하고…"

인도의 한 매체는 "사진이 '입소문'으로 퍼져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계 안보상 위험한 두 인물에 대해 다정하고 친근한 모습이 지나치게 재미로 소비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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