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작아져”…절반은 세탁업체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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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후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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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철 젖은 신발 세탁 업체에 맡기는 분들 많죠. 

그런데 깨끗한 신발이 아니라 망가진 신발이 되돌아온다면 어떨까요.

책임을 따져봤더니 절반은 세탁업체 탓이었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로고 주위로 붉게 염색이 번진 운동화, 세탁업체에 맡긴 뒤 돌아온 신발입니다.

[곽민규 / 신발 세탁 피해 소비자]
"좀 오래 기다리면서 구매한 제품이었거든요. 그래서 망가져서 좀 마음이 안 좋았죠."

온라인에서도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쏟아집니다.

[김경찬 / 서울 종로구]
"신발이 작아진 경우도 있고, 가죽이나 이런 게 손상이 되거나 (합니다.)"

최근 3년간 접수된 피해건수만 3천 9백여 건.

한국소비자원이 책임소재를 따져본 결과 세탁 업체에서의 문제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정상적인 세탁 과정에서 손상됐다면 제조업체의 책임, 잘못된 세탁과정이 확인되면 세탁업체의 책임입니다.

세탁 이후 손상은 소비자의 책임입니다.

세탁 업체들은 신발은 세탁 정보가 없기 때문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같은 매장에서 구매한 셔츠와 구두입니다.

셔츠에는 이렇게 세탁 시 주의안내문이 박음질되어 있지만 구두의 경우 착용 시 떼야하는 꼬리표에 적혀있어 사용 후에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A세탁업체 종업원]
"운동화 맡길 때는 물 세탁을 하는 거 하고 소재에 따라서 뭐 이렇게 이렇게 이런 내용을 다 읽어보시고 사인을 다 받고 있어요."

제조업체가 신발 세탁정보를 표시하도록 권장만 하고 있다 보니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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