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탄핵 문 열린다”…韓 “朴탄핵 찬성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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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1. 오후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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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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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 뜨겁게 달아오르더니 급기야 보수 진영의 금기어, '탄핵' 공방까지 번졌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되면 탄핵의 문이 열린다, 하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한 사람이 누군가? 맞받았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배신의 정치' 공방이 보수 진영 금기어로 꼽히는 '탄핵' 충돌로 번졌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되면 탄핵의 문이 열린다는 공격이 제기됐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처음부터 탄핵 얘기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국민 여론이 들끓으니 절충안이라도 내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작을 하는데, 이렇게 하면 결국 탄핵의 문이 열립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특검 하나 받으면 그다음 특검이 나오고 그 다음 탄핵, 한동훈 후보에게 우리가 당을 맡기기에는 정치적으로 리스크가 좀 크지 않을까…"

윤상현 후보도 SNS에 "왜 대통령과 절연했는지 알 것같다"며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트라우마를 자극한 건데, 한동훈 후보는 오히려 당시 후보들의 행태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탄핵을 해야 된다, 탄핵 너무 잘했다, 이런 입장까지 내셨던 것 같은데요. 다른 분들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셨던 분들 아닌가요?"

그러면서 탄핵을 막을 사람은 민주당과 잘 싸우는 본인이라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탄핵까지 할 거다, 이런 식의 (공포) 마케팅의 과정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고요. 제가 제일 잘 막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당 내에선 야당이 아니라 오히려 여당 내에서 탄핵 이슈를 부추기는데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정기섭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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