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화영이 정신 나갔나…북한이 바보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북송금 사건 기소 이후 발언 수위가 세지고 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나 북한이 바보냐며 이런 강한 수위로 검찰에 날을 세웠습니다.
전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갈 무렵 추가 발언을 하겠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본인이 기소당한 대북송금 이슈를 꺼내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북한에 현금을 몇 억씩, 몇 십억 원씩 주면 유엔 제재 위반이다, 주면 안 된다, 모르는 사람 있습니까. 그런 걸 이화영 부지사가 요구했다는 겁니까? 이화영 부지사가 정신이 나갔거나 바보거나 그런 사람입니까?"
대북 전문가인 이화영 전 부지사가 국제 제재도 모르고 북한에 현금을 주겠다고 약속했을리 없다는 겁니다.
검찰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헛웃음도 지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기도만을 위해서 100억씩이나 몰래 처벌을 감수하면서 갖다줬다? 이게 말이 됩니까? 하하하. 이게 대한민국 검찰이 하는 일입니다. 쌍방울 보고 (북한이) 대신 내달라고 했다는데, 북한도 바보입니까?"
최고위원들도 공세 수위를 올렸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윤석열 정권은 이렇게 해서 무슨 천벌을 받으려고 이렇게 하는 겁니까."
민주당은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에서 불리한 증언을 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을 모해위증교사와 모해위증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의 회유 협박 탓이긴 하겠지만 뒤늦게 마치 경기도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을 위한 비용인 것처럼 뒤늦게 말을 바꿨습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이 전 부지사 재판부가 이 대표 재판에 배당된데 대해 "재판부가 먼저 회피하는 게 정치적 논란을 피할 수 있는 길"이라며 거듭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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