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구당 부활해야”…이재명도 찬성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아무래도 전당대회 출마 쪽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지구당을 부활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돈 없는 정치 신인 원외들도 정치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는 건데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찬성하고 있어 급물살을 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총선 당선·낙선자들 모임에서 지구당 체제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역구마다 사무실을 두고 후원금을 받아 활동할 수 있는 정당의 공식 하부조직을 만들자는 겁니다.
현행 당원협의회는 사무실 운영도 할 수 없고 선거 때만 후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구당 부활은 당을 수도권·청년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한 전 위원장 구상의 일환입니다.
주변에 "지구당이 생기면 철저한 투명성을 전제로 당에서 돈을 내려보낼 수 있다"며 "돈이 없는 정치 신인이나 원외 인사들도 생활 정치를 계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 관계자는 "한 전 위원장은 선거 때마다 청년을 모집하는 지금의 정당으로는 미래가 없다 보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정치인은 선거에서 패배하면 사람도 아니다, 이런 얘기가 있듯이 (한 전 위원장은) 이렇게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구당 부활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 측은 "현역이 없는 험지에서 정치활동을 하려면 지구당이 필수"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구당이 한나라당의 '차떼기 사건'으로 폐지됐던 만큼, 투명한 회계책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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