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폭풍 계속…1만 명 탈당 신청·지지율 ‘뚝’
민주당 지지율이 1주일 새 급락했습니다.
며칠 사이에 당원 1만 명이 줄탈당을 신청하고요.
민주당 지도부는 추미애 국회의장 탈락의 후폭풍이라 보고 당원들의 권한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이후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6.1%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념성향이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에서 당 지지율이 9.4%p 하락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친명 지도부는 추 당선인 탈락에 반발해 지지층이 이탈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당원과 지지자들은 윤석열 정권과 맞짱 뜨는 통쾌감을 추미애를 통해 보고 싶었던 겁니다."
의장 경선 이후 지금까지 탈당 신청을 한 민주당원은 1만 명이 넘는 걸로 전해집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많을 땐 하루 7천 명이 탈당 신청을 했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주말 사이 당원들을 만나 달래면서 그래도 좀 잦아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오늘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당원 권한 확대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지방선거 공천권'을 가진 시도당 위원장 선출에 권리당원의 의사를 더 많이 반영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당원도 2배로 늘리고 당원의 권한도 2배로 늘리고 당원 중심의 정당을 통해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만들어 갑시다."
반면, 비명계 내에선 지지율 하락을 국회의장 후보 선출 때문으로 보는 건 잘못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번 후보 선출은 합리적이었다, 강성 당원에 휘둘리는 모습은 오히려 중도층 민심에 안 좋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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