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특검법은 난항…김진표 의장에 욕설도

입력
수정2024.05.01. 오후 8:08
기사원문
김유빈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달리, '채 상병 특검법'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상정해줘야 가능합니다. 

여야 합의를 촉구하는 김 의장을 향해 친정인 민주당에서 원색적인 욕설까지 나왔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채 상병 특검법'도 내일 본회의에 상정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태원특별법과 함께 처리를 시도하겠다는 것입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저희는 내일 처리하는 것이 맞는다는 입장이고요. 합의를 위한 대화도 저희들은 할 거고 의장님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도 하겠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를 위해서 시간을 두고 더 논의하자고 맞섰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5월 말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까 그때까지만이라도 이견을 조정하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 제안드립니다."

지난달 본회의에 부의된 채 상병 특검법은 60일 후인 다음달 초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지만, 이달 말까지 처리되지 못하면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돼 자동 폐기됩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안건에 추가해 통과를 시도할 계획이지만, 국회의장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을 압박하던 민주당 내에선 욕설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놈들. 개○○들이에요 진짜. 민주당으로 김진표 복당 안 받아야 돼요."

홍익표 원내대표도 "특검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4일 예정된 의장 순방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김 의장을 압박했습니다. 

김 의장 측은 채널A에 "기본적으로 여야가 합의해야 상정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지만, 이번엔 상정을 안 하면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상황이라 고민이 깊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
댓글

채널A 댓글 정책에 따라 채널A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