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구성 난항…신인-중진 투톱 거론
이번 총선 패배로 혼란에 빠진 국민의힘은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한 구상에 돌입했습니다.
참신한 당 대표와 함께 정치 경험이 풍부한 원내대표를 새로 뽑아서 투톱 체제를 만드는 방안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참패로 당 지도부가 공백 상태에 놓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신인과 중진을 동시에 앞세우는 투톱 체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차기 당대표로 김재섭 서울 도봉갑 당선인을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여당 험지에서 당선된 30대 청년 정치인인 만큼, 영남권과 고령층에 국한된 당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당이 환골탈태하기 위해 김재섭의 에너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원내대표로 4선 중진 김도읍 의원을 모시는 '투김 체제'로 쇄신과 안정을 동시에 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 당선인이 현실 정치 경험이 없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 다선 의원은 "신선한 인물이지만 정무 감각이 인증되지 않았다"며 "국정 운영의 동반자인 여당 대표로서 적절할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 권성동 의원 등 중진급 인사들도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나 당선인은 SNS에 "우리 당에 대한 민심에 깊이 고민한다"며 "저부터 바꾸겠다"고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당대표 선출에 몰두할 때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채널A 통화)]
"차기 당대표가 누구냐 이런 게 관심사지만 지금 전당대회 할 겨를이 있습니까. (윤재옥) 원내대표 중심으로 긴밀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내일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위기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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