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체포영장 집행 임박에 비상 체제에 돌입했죠. 정치부 연결해 현재 상황 다시 한번 확인해보죠. 이채림 기자, 관저 앞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여당 의원들 얼마나 모였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이 조금 전 관저 입구에 도착해 영장 집행을 시도하려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의원들은 오늘 새벽 한남동 모처에 모인 뒤 함께 걸어서 관저 입구로 이동했는데, 배치된 경찰들과 시위대 등으로 인해서 이동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 때 관저 앞에 나갔던 국민의힘 의원 45명은 어제 단체대화방에서 오늘 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관저에 함께 갈 인원을 모집했는데요.
중진인 김기현, 나경원 의원과 친윤계 이철규, 박성민, 구자근, 대통령실 출신 강명구, 조지연 의원 등 30여명이 모였습니다.
지난 집행 시도 때는 관저에 나가지 않았던 정희용, 성일종 의원 등도 관저 입구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수처의 체포영장은 불법"이라며 "불법 체포를 끝까지 막아서겠다"는 입장인데, 다만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없도록 조심하자는 분위기입니다.
릴레이 집회를 이어가는 원외당협위원장들도 오늘 50여명 넘게 집결할 전망입니다.
[앵커]
여야 모두 비상대기령을 내렸잖아요?
[기자]
네, 영장집행이 시작되며 여야 지도부도 숨가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오전 6시부터 비공개 원내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고, 비대위 회의도 곧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도 조금 전 오전 6시부터 의원총회를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젯밤 전체 의원에 비상대기령을 내리며, 영장 집행이 확인되면 바로 비상의원총회를 열겠다며, 새벽 대기를 당부했습니다.
가장 먼저 비상회의를 연 조국혁신당은 조금 전 공수처의 요청에 따라 관저 현장 방문은 자제하기로 했다며, 국회에서 비상대기하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TV조선 이채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