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수영 "사무실 점거, 선처 없을 것…홍위병과 전혀 다를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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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9.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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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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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후 부산 남구 박수영 국민의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내란 혐의와 관련해 항의하면서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29일 전날 집회 참가자들이 지역사무소를 점거한 상황과 관련해 "문화대혁명이 따로 없고 홍위병이 따로 없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전날 지역구 민원 청취 행사를 열고 있던 박수영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윤석열 대통령 내란혐의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부산시민들이 몰려들어, 대치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당초 박 의원 지역사무실에 들어온 시민들은 30여명 수준이었지만, 이후 대통령 퇴진 시위를 하던 시위대 1000여명이 건물 밖으로 합류했다.

박 의원은 "진행 중이던 민원상담을 끝내고 이분들과 함께 방을 나가 이분들의 안전귀가를 요구하면서 제 입장을 일부 밝혔지만, 들을 생각은 전혀 없고 계속 구호를 외치고 고함을 질러 의사소통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후 8시까지 무려 9시간 동안 제 사무실을 무단 점거하고 저를 사실상 감금해 놓았다"며 "중국 문화대혁명 당시 수만명을 죽인 홍위병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대치 상황은 박 의원이 유튜버와 인터뷰를 하기로 하면서 종료됐다.

박 의원은 "극좌 유투버 생중계 하에 시위참여한 100개 단체(그들의 주장임) 중 15개 단체 대표와 인터뷰할 용의가 있느냐는 제의를 해왔다"면서 "(인터뷰 때) 제 발언을 듣지도 않고 중간중간 커다란 고함소리로 끊어 정상적으로 얘기할 수도 없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CCTV에 어제 상황이 고스란히 녹화돼있다"며 "공용건조물 침입죄, 업무방해죄, 특수감금죄, 폭행죄와 (경찰관을 폭행했으므로) 특수폭행죄 등이 적용될 것이고 선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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