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주제는 "9개월째 복귀 않는 임종석"인데,, 어디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는 건가요?
기자>
먼저 화면을 보시죠. 임종석 전 실장이 2004년 설립을 주도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경문협 홈페이지인데요. 이사장 인사말이 비어있습니다. 2017년 문재인 청와대 초대 비서실장으로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 '이사장'직을 맡았다가, 물러난 뒤 다시 이사장으로 취임했을 정도로 애착이 강했는데요. 올해 1월 총선을 위해 사임한 뒤 9개월째 복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지난해 말 북한이 선포한 '반통일 2국가론'에 임 전 실장이 동조했다는 시각이 적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12월)]
"(북남 관계는)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임종석 / 前]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19일)]
"통일, 하지 맙시다.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합시다."
그래서 경문협의 정관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에서 나옵니다. 경문협 정관 2조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돼 있는데, 임 전 실장 발언과 괴리감이 있다는 겁니다.
앵커>
정관 내용 만으로 설명하긴 어려워 보이는데요? 임 전 실장 입장은 뭔가요?
기자>
임 전 실장 측은 "이미 취임한 새 이사장 임기가 정해져 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임 전 실장이 경문협에 계속 관여하는지에 대해선 여지를 남겼습니다. 임 전 실장과 친분이 있는 한 인사는, 오히려, 최근 발언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선평화 후통일'론과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김대중 / 前 대통령 (2000년 12월)]
"양쪽이 안심하고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때 하나가 되자' 내가 이렇게 말했기 때문에… "
통일이라는 이념에 국한되기 보다는 평화롭게 교류하는 게 사실상의 통일이라는 건데 어쨌든 임 전 실장의 경문협 복귀 문제도 최근 발언과 연결시켜 지켜볼 일입니다.
앵커>
한송원 기자, 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