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수해복구'에도 김정은 관심은…"240㎜ 방사포 사격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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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8.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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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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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웹사이트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유도체계를 적용한 '갱신형'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성능을 과시하고 나섰다. 러시아의 전장으로 무기를 공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7일 제2경제위원회 산하 국방공업기업소들이 생산한 240㎜ 방사포무기체계의 검수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해당 방사포에 대해 '기동성'과 '타격 집중성'에서 기술이 갱신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시험사격을 통해 새로 도입된 유도체계와 조정성, 파괴 위력 등 모든 지표들의 우월성을 입증했다는 게 북한의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포무기 생산과 부대들에 교체장비시키는 사업에서 견지할 중요방침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자 중앙위 비서, 조춘룡 당 중앙위 비서, 리영길 총참모장, 김정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인민군 대연합부대장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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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에서 참모들은 김 위원장 뒤에 서서 사격을 지켜보다가, 시험사격이 성공한 듯 일제히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는 모습이다.

북한의 240㎜ 방사포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장사정포에 해당한다. 북측이 '수도권 불바다'를 운운할 때마다 함께 거론되는 무기체계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국방과학원이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 방사포탄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으며, 5월에는 기동성과 화력집중력이 높은 갱신형 방사포 무기에 '자동사격종합지휘체계'를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신형 240㎜ 방사포의 성능을 과시하는 동시에 러시아 공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 검수시험사격 모습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선에 122㎜ 방사포를 공급한 것이 확인됐으며 240㎜도 공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어제 오전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된 북한의 방사포를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며 "북한의 도발 징후와 군사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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