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출신을 내세워 25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았던 유튜버 '김강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김씨는 다른 채널의 진행자들에게 마약을 공급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조직폭력배 시절 이야기를 꺼냅니다.
유튜버 '김강패'
"막 산으로 끌고 가고 그랬었다고. 어차피 다 지난 일이고 사건화가 돼서 징역도 갔다 왔으니까 편하게 썰 푸는(이야기하는) 거예요."
자신을 '춘천식구파' 출신 조직폭력배라고 주장하며 유튜브와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해온 유튜버 '김강패'입니다.
유튜브 구독자만 26만 명에 달합니다.
김씨는 지난 19일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지난 14일 긴급체포돼 유치장에 수감 중"이라며,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히고 방송을 중단했습니다.
김씨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케타민 등 마약류를 수차례 투약한 것이 밝혀지면서 경찰에 검거된 겁니다.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던 여성 BJ들과 소속사 임직원, 후원자 등 10여 명도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김씨는 이곳 지인의 집에서 다른 BJ들과 함께 여러 차례 단체로 마약을 투약했습니다.
특히 김씨는 유명 BJ 30대 박모씨에게 수천만원 어치 마약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경찰은 김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마약공급책에 대한 수사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